꽃양귀비
洪 海 里
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기로,
새빨갛게 달아올라
넋을 놓는가.
귀 따갑게 쏟아지는
한낮의 햇살,
널 끌어안고
만신창이 만신창이 불타고 싶어라.
(시집『淸別』1989)
* 김창집 선생의 블로그(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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