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비밀』2010

<시> 틈새

洪 海 里 2010. 2. 8. 17:13

 

틈새

 

洪 海 里

 

 

어린 나무 짚으로 감싸주고

김장 담그고

메주 쑤고

문마다 창호지 꽃잎 넣어 바르고,

 

잠들던 어린 시절

장작더미 쌓인 돌담 지나

찬바람 문풍지 울릴 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던 밤 지나면

창호지마다 배어오던,

 

햇볕의 따스함이여

내 마음의 틈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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