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茫茫
- 금빛 화살
洪 海 里
널
관통하는
총알이 아니라
네 가슴 한복판에 꽂혀
한평생 푸르르르 떠는
금빛 화살이고 싶다
나의 詩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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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혹은 시矢
- 洪海里 시인님의 시「망망茫茫」을 읽고
김 세 형
망망茫茫 시인의 가슴 한복판에 박혀
푸르르~ 푸르르~ 살을 떨어대는 살이여!
살 위에 꽂혀 살을 푸르르 떨어대는
詩여! 矢여! 꽃이여! 별이여! 꿈이여!
누구도 시인의 아픈 살 속에 박힌 그 殺을,
그 불화살을 빼내주지 마라
그 불화살을 시인의 활화산에서 빼내는 순간,
시인은 곧 숨을 거두리니…
망망茫茫한 숨 곧 거두리니… .
* 마당에 심은 토란이 2010. 9. 15.에 다섯 포기에서 피운 스무 송이의 꽃의 일부. 꽃말은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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