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독종毒種』2012

<시> 만재도晩才島

洪 海 里 2011. 5. 19. 11:05

 

만재도晩才島

 

洪 海 里

 


 

바다

 

한가운데


꼭꼭 숨겨 놓은

쬐끄만하고 조용한

'섬이[瑞美]야' 또는 '서미西眉야' 하고 부르면

 

얼굴 붉혀 '응!' 하고 다가오는

 

애첩

  

너에게 가고 싶다

 

눈썹이 푸르고

 

이마가 서늘한.

 

 

 

- 시집『독종』(2012,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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