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란紫蘭
洪 海 里
너를 보면
숨이 멎는다
가슴속으로 타는
불꽃의 교태
심장을 다 짜서
혓바닥으로 핥고
하늘에 뿜어 올렸다
다시 초록으로 씻어
피우는 고운 불꽃
너를 보면
숨이 멎는다
현기증이 인다.
- 시집『淸別』(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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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밭 일궈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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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愛蘭』(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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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이파리
洪 海 里
부러질 듯 나부끼는 가는 허리에
천년 세월이 안개인 듯 감기고
있는 듯 없는 듯 번져 오는 초록빛 황홀
해 뜨고 달 지는 일 하염없어라.
- 시집『은자의 북』(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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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은자의 북』(1992) |
* 紫蘭(대왐풀)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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