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詩』와 우이시낭송회

[스크랩] 옥계 바다와 함께한 2011. 우리시회 해변시인학교

洪 海 里 2011. 8. 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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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계 바다와 함께한 2011. 우리시회 해변시인학교

2011. 우리시회 해변시인학교 마지막 날이다.

9시부터 공광규 시인의 특강이 있었다. <공광규의 시 창작 스캔들>― 12편의 시와 7가지 이야기, 제목부터가 파격이다. 젊은 시인의 촌철살인의 경지라고나 할까, 재미있으면서도 조목조목 알기 쉽게 이야기하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4대 종교의 시경 불경 성경 코란, 애플사의 스티브잡스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까지 동서고금을 망라하여 철저하게 자료준비를 한 강의였다.

 

1. 경험을 옮긴다.

2. 이야기를 꾸며낸다.

3. 솔직하게 표현한다.

4. 고전과 선배에게 배운다.

5. 재미있게 만든다.

6. 현실 문제를 건드린다.

7. 알아먹게 쓴다.

 

우리시 신인상 시상식 수상자 이환 시인에게 임보 시인이 다음과 같이 축사를 하였다.

“등단은 좋은 작품을 쓰기 시작하는 첫걸음입니다. 우리 문단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내놓기 위하여 노력해주기를 부탁합니다. 우리 시는 자연과 함께 맑은 정신, 청렬한 시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환 시인의 수상자 소감은 다음과 같다.

“우리시회 심사위원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시회라는 든든한 집 한 채를 얻었습니다. 해변문학축제, 시낭송, 술, 막걸리 분위기 좋았습니다. 김생수 선생 기타소리 좋았습니다. 우리시 회원이 된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영춘 선생이 백일장 심사평을 하고 이무원 해변시인학교장이 시상을 하였다.

장원에 <소나무>를 쓴 김영운 시인과 박해림 시인, 차상에<나무의 속도>를 쓴 남대희 시인, 차하에 <옥계바다에서>를 쓴 임미리 시인이 영예를 차지하였다.

 

소나무

―탁발

 

                    김영운

 

 

높은 언덕길 오르는 트럭위에

소나무 실려간다

 

세상 향해 뻗었던 힘찬 가지들 잘려지고

송진 굳어 딱딱한 굴피

옹이마다 사리 반짝인다

살아간다는 것은

먼저, 나를

자른다는 것

요철 같은 세상 길 춤추며 간다

 

동안거 끝낸 바람처럼

가벼운, 저 몸

 

 

지리산 문학관을 주제로 한 6행시 시상은 김윤숭 지리산문학관장이 해 주었다.

장원 / 박해림 시인

차상 / 박미경 시인

차상 / 남유정 시인

차하 / 김혜숙 시인

차하 / 전홍규 시인

차하 / 김추인 시인

 

홍해리 명예이사장의 총평은 우리시 회원 모두에게 하는 당부 말씀이었다.

“시(詩)는 시시(是是)한 것, 바르고 옳은 것입니다. 시인다운 시인이 되십시오. 좋은 시 쓰면서 시인답게 살기를 염원합니다.”

안순자 시인이 축가 <저 무한 창공으로> 를 부르고 이무원 해변시인학교장이 ‘오늘 장관은 일출이었고 갈매기 발자국이 참 아름다워 손녀에게 사진 찍어 보내며 아름다운 파도소리가 들리느냐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노라.’ 라고 하는 말씀을 끝으로 해변시인학교 종료를 선언하였다.

 

출처 : 우리시회(URISI)
글쓴이 : 민문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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