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 석산화石蒜花

洪 海 里 2011. 9. 18. 04:48

 

 

석산화石蒜花

 

洪 海 里

 

 

나는 죽어 너를 피우고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가

나란히 누워보지도 못하고

팔베개 한 번 해 주지 못한 사람

촛불 환히 밝혀 들고 두 손을 모으면

너는 어디 있는가

마음만, 마음만 붉어라.

                                 -「꽃무릇 천지」의 부분.

 

 

* 꽃무릇/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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