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가을 들녘에 서서 / 홍해리

洪 海 里 2012. 11. 13. 09:36

가을 들녘에 서서  / 홍해리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출처 : 자연과 시의 이웃들
글쓴이 : 銀道 (은도) 원글보기
메모 :

'시화 및 영상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홍시  (0) 2012.11.26
洪海里 시집『독종』  (0) 2012.11.24
[스크랩] 시간을 찾아서 / 홍해리  (0) 2012.11.09
<시> 시인이여 시인이여  (0) 2012.11.08
<시> 눈  (0) 201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