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백꽃과 벌 : 김창집 선생의 블로그에서 옮김.
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산다
洪 海 里
뚝!
- 시집『봄, 벼락치다』(2006, 우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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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섣달 그믐!
한 해가 다 가고 빈 껍데기, 아니 빈 껍질만 남았다.
모레는 癸巳年 정월 초하루, 뱀띠 해가 눈을 뜬다.
뱀띠인 나는 아직 동면 중이다.
새해엔 더욱 입을 다물고 살리라 다짐한다.
귀가 위에 있으니 먼저 더 많이 듣고, 입은 아래 있으니 천천히 열어 말을 아끼도록 하자.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새해엔 큰 복을 누리는 행운이 함께 하기를~~~!
임진년 섣달 스무여드레,
洗蘭軒 主人 洪海里 두 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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