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가을 들녘에 서서

洪 海 里 2014. 1. 24. 17:33

 

 

 

가을 들녘에 서서 

 

洪 海 里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 http://blog.daum.net/maria24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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