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번역시

[스크랩] 짓는다는 것/홍해리/(낭송:단이)

洪 海 里 2017. 6. 23. 11:29


      짓는다는 것 홍해리

      -치매행致梅行.158
      반달 하나 하늘가에 심어 놓고 눈을 감은 채 바라다봅니다 먼 영원을 돌아 달이 다 익어 굴러갈 때가 되면 옷 짓고 밥 짓고 집 지어 네 마음 두루두루 가득하거라 내 눈물 지어 네 연못에 가득 차면 물길을 내 흘러가게 하리라 사랑이란 눈물로 씻은 바람과 햇빛 같은 것 아니겠느냐 아내여, 네 웃음에 나도 따라 짓지만 어찌하여 그것이 이리도 차고 아픈가. -시집『매화에 이르는 길』도서출판 움 | 2017.05.30
출처 : 풍경속 詩 한송이
글쓴이 : 시풍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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