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然 시집 「이응의 색』表辭
시를 향한 여연의 열정은 대단하다. 요즘 여연 시의 발전 속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가까이서 지켜보는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그의 시가
한창 물이 오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주제를 낚아채 적확한 어휘를
차용하여 안차고 다라진 작품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
자연이 시요, 사람이 시요, 세상이 모두 시다. 물론 시란 자신의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여연은 자신의 내외부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눈에 띄는 이미지를
끌어내 말맛을 입혀 한 편의 시로 조리해 내는 솜씨가 제법이다.
시를 쓰고 읽는 일이란 영혼의 고향의 찾는 일이 아닌가. 그곳에서 만나는
꽃 산 하늘 바다 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향기라니!
이번 시집에 실린 작품들이 앞으로 나올 여연의 많은 작품의 모탕이 되길
기대하면서 그의 첫 시집에 축하의 말씀 한마디를 얹는다.
- 洪海里(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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