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집『금강초롱』(2013)

홑동백꽃

洪 海 里 2018. 1. 10. 06:17

 

홑동백꽃

洪 海  里

 

내가 한 가장 위대한 일은 너에게 '사랑해!' 라고 말한 것이었다

젖은 유서처럼

낮은 울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네 입술이 내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나를 덮는 한 잎의 꽃

아지랑이 아지랑이.

- 시집『독종』(2012,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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