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애기똥풀꽃

洪 海 里 2018. 12. 21. 06:56

애기똥풀꽃

 

洪 海 里

 

 

 

너무 흔하다고 욕하지 마라

천한 것이라고 깔보지 마라

더럽다고 침도 뱉지를 마라

 

나는 개똥이 자식도 아니고

딸고만네 집 딸도 아니다

나 한 해 절반을 꽃으로 산단다

 

이름도 불러 주지 않고

이름없는 꽃이라고 무시하지만

서운하고 섭섭한 것 하나 없다

 

나도 너처럼 숨 쉬고

너같이 물 마시고 사는

그래도 나는 꽃이야!

 

 

'『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가장 좋은 시  (0) 2019.01.22
금단현상  (0) 2019.01.16
시론  (0) 2018.12.03
첫눈  (0) 2018.12.01
대접과 접대  (0) 201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