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처럼 또는 같이 - 치매행致梅行 · 365

洪 海 里 2018. 12. 23. 13:58

처럼 또는 같이

- 치매행致梅行 · 365


洪 海 里




물결처럼

바람같이


낙타처럼

무소같이


상사화처럼

꽃무릇같이


동백꽃처럼

능소화같이. 



* 물결처럼 바람같이 태어나,

낙타처럼 무소같이 살다,

상사화처럼 꽃무릇같이 생각하며 그리워하며 사랑하다,

동백꽃처럼 능소화같이 깨끗하게 가는 삶이기를!


선물

박영대 기자 입력 2018-12-22

 

제 양말은 언니 것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하지만 성탄절 아침 눈을 떴을 때 더 큰 선물이 들어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저는 착한 어린이입니다.
마음은 가볍게, 양손은 무겁게 어서 오세요.
 -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