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시> 낙엽 한 장 - 치매행 致梅行 · 362

洪 海 里 2018. 12. 17. 13:58

 

낙엽 한 장

- 치매행致梅行 · 362


 

洪 海 里




낮술이 과했나 보다
한길인지 마당인지도 몰라라

유혹하지 마라
불타는 독주여

아직은 해가 지지 않았다
노을이 불처럼 피고 있다

눈물도 마른 낮은 자리
목젖이 아픈 이곳이 하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