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초겨울 엽서

洪 海 里 2019. 1. 10. 06:28


초겨울 엽서


洪 海 里



토요일엔
하루종일 기다리고
일요일은 혹시나 하지만

온종일 소식은 없고
바람에 슬리는
낙엽, 낙엽!





나겹나겹
낮은 마당귀에서 울고 있다

내 마음 앞자락까지
엽서처럼 와서
그리움만 목젖까지 젖어
네가 눈가에 맴돌고 있지만




성긴 날개로는
네게 갈 수 없어......

마음만,
마음만 저리고 아픈 날





솟대 하나 하늘 높이 세우자
뒤뚱대는 여린 날갯짓으로
네가 날아와 기러기 되어 앉는다

비인 가슴으로
나도 기러기 되어
네 곁에 앉는다.





연인
https://m.youtube.com/watch?v=CpFSM1fAYaw






가져온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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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미나로즈|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