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내 마음속 빈 자리

洪 海 里 2019. 3. 13. 09:44

내 마음속 빈 자리


洪 海 里



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살고 잇어

낙화할 때

뚝!

소리를 내며

수직으로 낙하한다.


절벽 끝에서

바다로

뛰어내리는 사람

말이 없다

파도가 벼랑을 치며 울부짖기 때문이다.


(200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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