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빈 자리
洪 海 里
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살고 잇어
낙화할 때
뚝!
소리를 내며
수직으로 낙하한다.
절벽 끝에서
바다로
뛰어내리는 사람
말이 없다
파도가 벼랑을 치며 울부짖기 때문이다.
(200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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