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
洪 海 里
다 벗으니 찬란하구나
다 버리니 가득하구나
그 사이 길이 있어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길이 있어
그 길로 누가 가고 있다
다 벗고 다 버린
홀로 가는 이가 있다
들녘은
혼자서 가득히 빛나는구나.
-'우이동시인들' 19집『저 혼자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
(1996,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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