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새·섬·그림·여행·음식

겨울 제비

洪 海 里 2020. 1. 17. 09:57
이미지: 새, 식물
울에 나타난 제비. 2020. 1. 16.


강남 갔던 제비, 벌써 왔네

평년 대비 ‘따뜻한 겨울’에 낙동강서 2개월 빨리 등장

강남 갔던 제비, 벌써 왔네

부산 낙동강 하구에서 평년보다 약 2개월 빨리 제비(사진)가 목격됐다. 봄을 알리는 동식물들이 잇달아 한겨울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후 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4일 부산에 본부를 둔 환경단체 습지와새들의친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낙동강 하구 염막둔치에서 제비 두 마리가 목격됐다. 비교적 기온이 높은 편인 부산이라고 해도 1월 중순에 제비가 목격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보통 제비들이 한반도 남부에 찾아오기 시작하는 3월 초보다 두 달 가까이 빠른 시기에 관찰된 것이다. 제비는 보통 가을철 대만이나 동남아시아로 이동했다가 3월 초~4월 사이 한반도로 돌아온다. 


카페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iframe 태그를 제한 하였습니다.

특히 이날 제비들은 수면 위를 낮게 날면서 곤충을 계속해서 잡아먹는 모습을 보였다. 제비의 먹이활동 모습을 통해 본래라면 겨울철에 보기 힘든 곤충들이 활동을 하고 있는 현상도 확인된 것이다. 이달 초순과 12일 부산의 일 평균기온은 각각 6.5도와 4.6도로 평년 평균기온보다 각각 3.2도, 1.5도가량 높았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는 “제비는 많은 수의 날벌레를 먹이로 한다”며 “제비가 겨울철에 관찰되는 것이나 아열대 조류인 검은이마직박구리의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는 것 등에 대해 단순히 기온 변화만이 아니라 먹이 자원의 변화까지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꽃·새·섬·그림·여행·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솔개  (0) 2020.03.18
면암 최익현과 매화  (0) 2020.01.22
황새  (0) 2019.12.15
팔색조 부부  (0) 2019.09.11
둥근잎유홍초  (0) 201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