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사진> 가을 들녘에 서서

洪 海 里 2020. 3. 26. 05:40


* 텅 빈 들녘 : 노민석 선생의 페북에서 옮김.



가을 들녘에 서서


 洪 海 里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시화 및 영상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해리洪海里 시인 / 카페 '민들레 뜨락'  (0) 2020.03.27
  (0) 2020.03.26
새해 선물  (0) 2020.03.23
산책 1 · 2  (0) 2020.03.22
꽃나무 아래 서면 눈물나는 사랑아  (0) 2020.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