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海里 시인의 집 <세란헌洗蘭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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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쥐새끼
洪 海 里
2020. 8. 12. 16:09
쥐새끼
洪 海 里
어느 집 사내는 벽에 난 구멍을 막지 않고
쥐새끼 잡는 재미로 산다는데
나는 뭔가
두 다리에 쥐가 나 꼼짝 못하니
쥐를 잡기는커녕
까만 쥐새끼 눈알만 바라다보다
놓치고 마네
개의 새끼는 강아지
말의 새끼는 망아지
소의 새끼는 송아지
그럼 쥐의 새끼는 뭐라 하는가
그러다 보니 다리의 쥐가 풀렸네
쥐를 잡았는가
쥐의 새끼는 쥐새끼라 하는가
* 진행 중인 초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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