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시집 1979~1981/《內陸文學》

내륙문학 초창기 자료 / 洪海里

洪 海 里 2020. 9. 24. 04:28

         『內陸文學』 초창기 자료 / 洪海里

 

창간호

 

 


창간호 편집후기

이야기는 신해년 년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주와 충주에서 각각 합동 시화전을 몇몇이서 계획했었다. 그러던 중 시화전을 여는 대신 동인지를 발간하자는 의견이 나와서 바로 구체적인 안을 세웠다.

그러나 한 장르만으로 하느냐 또는 종합적인 면모를 갖춘 동인지로 하느냐 하는 엇갈린 주장이 있었으나 종합적인 면모를 갖춘 동인지로 하기로 결정을 보고 동인을 모으게 되었다.

한 가지 유감스러운 일은 충북 전역에서 고루 모이지 못했고 또한 의당 참가해서 활동해야 할 여러 사람이 호응하지 않은 사실이다.

우리는 내륙도인 충북 도내에 동인지 하나 없다는 비참한 현실을 절감하고 등불을 밝힐 사명감에서 뭉친 것이다. 내륙도의 우렁찬 육성으로 전도적인 합창이 되도록 노력하여 이 지방의 문학풍토 조성 및 나아가서 한국 문학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애써 나갈 것이다.

표지화를 그려주신 충주 이상숙 선생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출판을 맡아주신 상당출판사에 사의를 표한다.
- 洪海里
.

 

 


제2집 편집후기

금년 봄에 심은 나무를 우리는 온갖 정성과 정열을 기울여 가꿔 왔다. 제2집 준비로 분주하다가 편집을 마치고 인쇄에 맡기니 허탈감이 엄습하나 마음은 다시 제3집 준비로 치달린다.

이번에는 각각 1백여 매나 되는 창작물을 4편이나 싣게 됐다. 이만한 작품이면 문단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히 역량있는 작품이라 믿는다. 그러나 우리는 서둘지 않고 흥분하지 않으며 꾸준히 칼을 갈아 나갈 것이다.

수차 연락을 했어도 단 한 번의 소식도 없이 증발하듯 사라져버린 동인이 몇몇 있음은 서운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새로운 동인이 가담해서 보다 알차게 내륙을 키우게 된 점 무엇보다도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도 역량 있고 동인 활동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뛸 내륙인은 언제고 동인으로 받아드릴 예정이다.

지난번 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박재륜 선생이 큰 수해를 당했으나 인명의 피해가 없었음은 불행 중 다행. 강준희 동인이 수마의 침입시 수훈을 세웠다는 얘기.

당초에 계획했던 사진 및 '작자의 변' 등은 지면 사정상으로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고 몇몇 동인들의 옥고를 다 싣지 못한 점 양해를 구한다.

표지화를 그려주신 충주 이상숙 선생과 목차 컷을 그려주신 청주교대 김연권 교수께 감사드리며 이번에도 쾌히 출판을 맡아주신 상당출판사에 고마움을 표한다. - 海 -


 

 

 

동인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지난번 연락드린 대로 4월 16일 “내륙문학” 동인회 첫 모임을 거의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가졌습니다. 동인지 “내륙문학”은 4월 17일 상당 인쇄소에 인쇄를 맡겼습니다. (생략) 인쇄비 총액 60,500원, 회원 17명 500부 한정판으로 4월 25일이면 옥동자가 탄생하여 불모의 어두운 충북 지방을 밝히고 나아가서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이하 생략)

 

 

한국문인협회 청주지부 창립기념 시화전 개최 안내장

 

창간호 동인 명단(인쇄분) 1972. 2.

 

내륙문학 제2집 일지

 

1972년 1월 22일자 신문기사

 

내륙문학 창립에 관한 신문 기사 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