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기웃기웃

洪 海 里 2021. 4. 28. 04:10

기웃기웃

 

洪 海 里

 

 

다들 "버린다,
내려놓는다" 하는데

갈 때까지 이르고 나서
갈 데까지 가고 나서도

예 기웃 제 기웃 기웃대다
기웃거리다 기웃기웃하다

한평생 다 가버리네
한세상 다 사라지네.

 

 

* 독야청청獨也靑靑 : 올해도 여기저기 기웃대기만 하다 4월 마지막 날이 되었다. 비가 퍼붓는 새벽 한 그루 겨울 소나무를 생각한다. 소나무는 如然 시인의 페북에서 모셔왔음. 2021.04.3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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