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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 『마음이 지워지다』

洪 海 里 2021. 7. 28. 10:04

시선집 『마음이 지워지다』


출처: 네이버 책(book.naver.com), 교보문고, 알라딘

홍해리 시인의 이번 시선집은 시집 『치매행』을 시작으로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매화에 이르는 길』 ,『이별은 연습도 아프다』에 실린 421편의 치매행 연작시 중에 119편을 가려 뽑았다. 시집 네 권에 실린 시들 모두 애틋하지만 그중에서도 아내를 바라보는 시인의 애절한 마음이 담긴 시들과 아내에게 투영된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들을 위주로 묶었다.


홍해리 시인은 평생 시를 쓴 사람이다.

시인의 마음에는 촘촘한 그물이 있어서 작은 것이 걸려도

그걸 알아차리고 시로 만들어 놓는다.

사람을 살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시인에게는 시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中

시인은 마음이 지워지고 있는 아내를 오랫동안 돌보면서 함께한 일상을 선명하게 시에 담아 두었다. 부부는 죽음으로 이별하지 않는다. 그걸 아내도 아는지 자신을 지우면서 남편이 쓴 시 속으로 자리를 옮긴다.

치매를 주제로 시를 쓰는 시인 거의 없다. 그런 걸 보면 홍해리 시인은 참 대단한 분이다. 아내가 마음을 다 지울 때까지 오랜 시간 곁을 지켜 주었다. 그 묵묵함이 시를 쓰게 했겠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시선집에 담긴 119편의 시들이 치매를 앓고 있는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소개

홍해리 작가

* 충북 청주에서 출생.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1964)하고 1969년 시집 『투망도投網圖』를 내어 등단함.

* 시집

『투망도投網圖』(선명문화사, 1969)

『화사기花史記』(시문학사, 1975)

『무교동武橋洞』(태광문화사, 1976)

『우리들의 말』(삼보문화사, 1977)

『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민성사, 1980)

『대추꽃 초록빛』(동천사, 1987)

『청별淸別』(동천사, 1989)

『은자의 북』(작가정신, 1992)

『난초밭 일궈 놓고』(동천사,1994)

『투명한 슬픔』(작가정신, 1996)

『애란愛蘭』(우이동사람들, 1998)

『봄, 벼락치다』(우리글, 2006)

『푸른 느낌표!』(우리글, 2006)

『황금감옥』(우리글, 2008)

『비밀』(우리글, 2010)

『독종毒種』(도서출판 북인, 2012)

『금강초롱』(도서출판 움, 2013)

『치매행致梅行』(도서출판 황금마루, 2015)

『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움, 2016)

『매화에 이르는 길』(도서출판 움, 2017)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도서출판 움, 2018)

『정곡론正鵠論』(도서출판 움, 2020)

『이별은 연습도 아프다』(도서출판 움, 2020)와

* 시선집

『洪海里 詩選』(탐구신서 275, 탐구당, 1983)

『비타민 詩』(우리글, 2008)

『시인이여 詩人이여』(우리글, 2012)

『洪海里는 어디 있는가』(도서출판 움, 2019)를 냈음.

[출처] [런닝북 책소개] 마음이 지워지다 - 홍해리 지음, 놀북 출판|작성자 런닝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