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話頭
- 치매행致梅行 · 111
洪 海 里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가나
하루 종일 붙잡고 매달렸지만
머릿속은 뿌옇기만 합니다
갈 곳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갈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가 저물고 밤이 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길을 찾아봅니다
별 하나하나에 등불을 걸어 놉니다
반짝이던 별이 금세 사라지고
하늘이 먹장구름으로 덮이고 맙니다
번개 치고
천둥 울고
비가 쏟아집니다
여기저기서 벼락을 때립니다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갈까.
반짝 (0) |
2022.04.15 |
5월 (0) |
2022.04.15 |
절벽 (0) |
2022.04.15 |
자리 (0) |
2022.04.15 |
막막봄날 (0) |
2022.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