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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지워지다』/ 디멘시아 뉴스DementiaNews 2021.9.24.

洪 海 里 2022. 5. 2. 09:57

<사서가 추천하는 책>

■ 책소개



서평: 양현덕

홍해리洪海里 시인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故 지명순)를 수년 동안 돌보며 애틋함, 괴로움, 외로움, 죄책감, 슬픔을 시에 담았다. 
2015년 9월 아내에게 바치는 안타까운 사랑 고백 『치매행』을 시작으로, 『매화에 이르는 길』(2017년 6월),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년 10월), 그리고 『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년 6월)를 통해 421편의 시를 남겼다.
시인은 아내가 치매(痴呆)를 앓는 과정을 ‘매화에 이르는 길(치매행, 致梅行)’에 비유했다. 아내는 2020년 11월 12일 그 여정을 마무리했다. 비록 매화가 피는 3월을 다시 맞이하지는 못했지만 아내는 남편의 시 속에 영원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 7월에 발간된 시선집 『마음이 지워지다』는 4권의 시집에 실린 시들 중, 기억에 이어 마음까지 지워지고 있는 아내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담은 119편의 시를 묶은 것이다.
홍해리 시인의 시를 통해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이 위로 받기를 바란다.

■ 저자 소개

저자: 홍해리
* 충북 청주에서 출생.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1964)하고 1969년 시집『투망도投網圖』를 내어 등단함.
* 시집
『투망도投網圖』(선명문화사, 1969)
『화사기花史記』(시문학사, 1975)
『무교동武橋洞』(태광문화사, 1976)
『우리들의 말』(삼보문화사, 1977)
『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민성사, 1980)
『대추꽃 초록빛』(동천사, 1987)
『청별淸別』(동천사, 1989)
『은자의 북』(작가정신, 1992)
『난초밭 일궈 놓고』(동천사,1994)
『투명한 슬픔』(작가정신, 1996)
『애란愛蘭』(우이동사람들, 1998)
『봄, 벼락치다』(우리글, 2006)
『푸른 느낌표!』(우리글, 2006)
『황금감옥』(우리글, 2008)
『비밀』(우리글, 2010)
『독종毒種』(도서출판 북인, 2012)
『금강초롱』(도서출판 움, 2013)
『치매행致梅行』(도서출판 황금마루, 2015)
『바람도 구멍이 있어야 운다』(도서출판 움, 2016)
『매화에 이르는 길』(도서출판 움, 2017)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도서출판 움, 2018)
『정곡론正鵠論』(도서출판 움, 2020)
『이별은 연습도 아프다』(도서출판 움, 2020)와
* 시선집
『洪海里 詩選』(탐구신서 275, 탐구당, 1983)
『비타민 詩』(우리글, 2008)
『시인이여 詩人이여』(우리글, 2012)
『洪海里는 어디 있는가』(도서출판 움, 2019)를 냈음. 

출처 : 디멘시아뉴스(DementiaNews)(http://www.dementi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