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어두일미

洪 海 里 2023. 10. 9. 06:33

어두일미 

 

洪 海 里

조기를 구우면

어머니는

대가리만 떼어 드셨다

아내도

아들을 낳고 나선

머리가 맛있다 했다

조기 머리 속에는

깨가 서 말일까

금이 닷 말일까

대가리를 씹다 돌만 깨문

나는

입안이 얼얼하다.

 

* https://hand1096.tistory.com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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