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洪 海 里
설이라고, 추석이라고
몰려왔다 다들 돌아간
텅 빈 집
남은 음식만 집을 지키고 있다
떡국은 설날 함께 먹고
송편은 추석에 나눠 먹어야 제 맛이지
맛있는 음식도 제때가 있고
제자리에 놓여야 제 격 아닌가
아들 며느리 손주들
시끌벅적, 다 가고 난 후
때 지난 음식을 꺼내놓고
남은 자의 슬픔처럼
혼자 먹는 밥
홀로 드는 술!
洪 海 里
설이라고, 추석이라고
몰려왔다 다들 돌아간
텅 빈 집
남은 음식만 집을 지키고 있다
떡국은 설날 함께 먹고
송편은 추석에 나눠 먹어야 제 맛이지
맛있는 음식도 제때가 있고
제자리에 놓여야 제 격 아닌가
아들 며느리 손주들
시끌벅적, 다 가고 난 후
때 지난 음식을 꺼내놓고
남은 자의 슬픔처럼
혼자 먹는 밥
홀로 드는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