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香 詩香』(미간)

<시> 운화雲華

洪 海 里 2011. 9. 19. 04:53

 

 

운화雲華

洪 海 里

 


천리 먼 길 맨발로 천 밤 만 날 걸어오더니

흰구름 위 금빛 구름 이마가 서늘토록


책장이 스르르 넘어가는 늦은 가을날


쉼표 느낌표 말없음표 수없이 찍히는데


너에게 가는 길 여태 천리 강산이구나.

 

* 雲華는 차나무 꽃, 즉 차꽃을 詩的으로 달리 이르는 말이고,

   늦가을부터 피는 꽃이 작년에 맺은 열매와 만난다 해서

   實花相逢樹라고 하며 열매 속에는 씨앗이 3개가 들어 있음.


 

 

* 차나무꽃과 열매 사진은 '구름과뫼'님의 것을 빌려옮.

  집에 차나무 화분이 몇 개 있는데 2003년 보성에서 漁樵가 가져다 준 것으로 해마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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