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香 詩香』(미간)

<시> 복수초福壽草

洪 海 里 2012. 2. 14. 10:49

 

 

 

복수초福壽草

 

洪 海 里

 

 

보라

저 뜨거운 말.

 

치솟는다.

솟구친다.

치오른다.

솟아오른다.

 

숨탄것들에게

이 한마디 보여 주기 위해

종일 지치지 않는 아가처럼,

 

눈 속 세상에서

그리고 기리고 기다리다

한 송이 황연黃蓮으로 피어

눈을 뚫고 얼음을 녹여,

 

금빛으로 귀를 열어 주는

작고 낮은 몸

몹쓸 병처럼 아픈,

 

노란 봄날!

 

 

 

 * 福壽草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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