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난초밭 일궈 놓고』1994

<시> 부용꽃

洪 海 里 2005. 11. 29. 04:45
부용꽃
- 부여 가는 길
홍해리(洪海里)
 

아직도 그런 색시
있긴 하지만

원색옷 주워 입고
길가에 서서

지나가는 양키들
짚차에 대고

'기부 미 쪼꼬레또'
소리쳐 대던

50년대 우리 누이
색바랜 추억

부여 가는 여행길에
까벗고 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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