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애란愛蘭』1998

<시> 개불알란

洪 海 里 2005. 12. 14. 06:02


개불알란

- 愛蘭

    홍해리(洪海里)

     
 
  비워둔 
자리마다
소리없이
홀로
울고 있는


삽상한
산마루
바람소리에
홀로
거풍擧風*하고 있는
너.
   
* 거풍擧風 : 산상에 누워 국부를 꺼내 바람을 쐬는 옛사람들의 피서법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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