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애란愛蘭』1998

<시> 마음이 도둑이다

洪 海 里 2005. 12. 14. 05:59
마음이 도둑이다
애란愛蘭
홍해리(洪海里)
 

비운다 비운다며 채우려 들고


보이지 않는 것도 보려고 들고


들리지 않는 것도 들으려 들고


먹지 못할 것까지 먹으려 들고


해서 안될 말까지 하려고 드는


요놈의 미운 마음, 도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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