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애란愛蘭』1998
비운다 비운다며 채우려 들고
보이지 않는 것도 보려고 들고
들리지 않는 것도 들으려 들고
먹지 못할 것까지 먹으려 들고
해서 안될 말까지 하려고 드는
요놈의 미운 마음, 도둑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