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늦가을 / 홍해리
마른 꽃대궁에 걸린
아침의 맑은 눈물만큼이나
가슴속에 떠는 순순한 사랑
가을 바다 초록 대문을 열고 아아,
소리라도 칠 일이었지.취한 번개 젖은 구름도 벗고
꽃밭에나 들었으면
햇살 밝은 바람기나
한밤 깊은 골짝 여울소리에
눈이라도 한 번 맞추어 볼 일이었지.
출처 : 블로그 > 너와 나의 이기적인 슬픔을 위하여
| 글쓴이 : 요세비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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