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그림> 독 / 洪海里

洪 海 里 2006. 1. 14. 13:58

독 /洪海里

 

 

네 앞에 서면
나는 그냥 배가 부르다

애인아, 잿물 같은
고독은 어둘수록 화안하다

눈이 내린 날
나는 독 속에서 독이 올라

오지든 질그릇이든
서서 죽는 침묵의 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