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치마 / 洪海里
철쭉꽃 날개 달고 날아오르는 날은빛 햇살은 오리나무 사이사이
나른, 하게 절로 풀어져 내리고,
은자나 된 듯 치마를 펼쳐 놓고
과거처럼 앉아 있는 처녀치마
네 속으로 한없이 걸어 들어가면
몸 안에 천의 강이 흐르고 있을까
그리움으로 꽃대 하나 세워 놓고
구름집의 별들과 교신하고 있는
너의 침묵과 천근 고요를 본다.
詩人 洪海里님 블로그: http://blog.daum.net/hong1852
출처 : 블로그 > 너와 나의 이기적인 슬픔을 위하여
| 글쓴이 : 요세비 [원문보기]
'시화 및 영상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시그림> 찻잔 속에서 (녹차밭 이미지) (0) | 2006.01.15 |
---|---|
<시그림> 독 / 洪海里 (0) | 2006.01.14 |
<시그림> 새벽의 꿈 / 洪海里 (0) | 2006.01.13 |
<시그림> 연가 - 池娥에게 / 洪海里 (0) | 2006.01.13 |
[스크랩] <시그림> 동백꽃 - 甫吉島 詩篇 3 / 洪海里 (0) | 2006.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