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시그림> 겨울바다에 가서

洪 海 里 2006. 2. 6. 14:30






 

겨울바다에 가서 / 홍해리(洪海里)
  
 
세월이 무더기로 지는
겨울바다
아득한 물머리에 서서

쑥대머리
하나
사흘 밤 사흘 낮을
이승의 바다 건너만 보네

가마득하기야
어디
바다뿐일까만

울고 웃는 울음으로
빨갛게 타는
그리운 마음만 부시고

파도는 바다의 속살을 닦으며
백년이고 천년이고
들고 나는데------

까마아득하기야
어찌
사랑뿐일까 보냐.

 

詩人 洪海里님 블로그: http://blog.daum.net/hong1852


 
출처 : 블로그 > 너와 나의 이기적인 슬픔을 위하여 | 글쓴이 : 요세비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