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시그림> 봄, 벼락치다.

洪 海 里 2006. 5. 2. 04:08
 

벌써 몇년째 봐오던 주변 풍경임에도 

올해 유난히 넋을 놓게 된다

감성을 자극하는 이들을 많이 만나 그런가보다

 

 

 

 

 

 

봄바람 들어 들뜬 아가씨를 두고

"참꽃에 볼때기 덴 년" 이라고 한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딱 그 심정으로 흐드러진 꽃을 담았는데

모자란 실력에 내가 느낀 느낌을 영 담아낼 수가 없다.

 

그래서 그 막막함을 대신 덜어줄 시를 찾다

헉~~하고 만난.."참꽃여자.15"

 

 

 

 

 

 

 

 

 

참꽃女子 15

洪海里


산등성이 지는 해, 네 앞에선
어찌 절망도 이리 환한지
사미니 한 년
山門에 낯 붉히고 서 있네.


 

 

- 시집『봄, 벼락치다』2006 중에서..

 

 

 

 

 

봄, 벼락치다...

 

오늘

내게도 벼락, 쎈놈하나 떨어졌다.

 

 

 

 

 

 

 

Le Jardin / Kevin Kern

 

시 얻어온 시인의 블로그 : http://blog.daum.net/hong1852/8548575

출처 : 회색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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