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시그림> 그리운 봄날

洪 海 里 2006. 5. 2. 16:51

 

그리운 봄날

洪 海 里

달빛 건듯 비치는 산그늘 같은
적막강산 혼자서 놀다 가는 것뿐
아득한 것이 어찌 너뿐이겠느냐
바람에 슬려가고 파도에 씻기는,

그리움과 기다림도 그런 것이지
꽃물 든 한세월도 첫눈 같은 것
손톱달 쓸쓸하다 울고 갈거냐
눈썹 끝 삼박이는 한 순간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