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시그림> 그리운 봄날 / 洪海里

洪 海 里 2006. 5. 3. 05:50

 

 

그리운 봄날

洪 海 里

 

달빛 건듯 비치는 산그늘 같은
적막강산 혼자서 놀다 가는 것뿐
아득한 것이 어찌 너뿐이겠느냐
바람에 슬려가고 파도에 씻기는,

그리움과 기다림도 그런 것이지
꽃물 든 한세월도 첫눈 같은 것
손톱달 쓸쓸하다 울고 갈거냐
눈썹 끝 삼박이는 한 순간인 걸.

 

 

 

 

 

 

"달이 찼습니다 여러분, 기울었습니다 여러분.."

듣는 이라고는 나뿐인 중계방송이 언제 끊어졌었나

얼마만에 보는 달이었던지..

 

어제, 슬쩍 올려본 밤하늘에서

손톱달이 서운하다는 듯

내 눈속으로 달려들었었지

 

 

아득한 것이 어찌 너뿐이겠느냐

 

 

바로 어제 본 달이 막막하던 참에

바로 오늘 만난 시를 보며

비워지는건지 차오르는건지 모를 마음을 느끼다...

 

 

 

'당신이 없어 잃어버린 것

달을 찾던 마음이군요

당신을 지우자고 지웠던게

저 달이었군요..'

 

 

 

 

 

 

시 가져온 곳: http://blog.daum.net/hong1852/8583715

사진출처:http://blog.naver.com/lezzt/50002699101

출처 : 회색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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