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봄날
洪 海 里
달빛 건듯 비치는 산그늘 같은
적막강산 혼자서 놀다 가는 것뿐
아득한 것이 어찌
너뿐이겠느냐
바람에 슬려가고 파도에 씻기는,
그리움과 기다림도 그런 것이지
꽃물 든 한세월도 첫눈 같은 것
손톱달
쓸쓸하다 울고 갈거냐
눈썹 끝 삼박이는 한 순간인 걸.
"달이 찼습니다 여러분, 기울었습니다 여러분.."
듣는 이라고는 나뿐인 중계방송이 언제 끊어졌었나
얼마만에 보는 달이었던지..
어제, 슬쩍 올려본 밤하늘에서
손톱달이 서운하다는 듯
내 눈속으로 달려들었었지
아득한 것이 어찌 너뿐이겠느냐
바로 어제 본 달이 막막하던 참에
바로 오늘 만난 시를 보며
비워지는건지 차오르는건지 모를 마음을 느끼다...
'당신이 없어 잃어버린 것
달을 찾던 마음이군요
당신을 지우자고 지웠던게
저 달이었군요..'
시 가져온 곳: http://blog.daum.net/hong1852/8583715
사진출처:http://blog.naver.com/lezzt/50002699101
출처 : 회색도시
글쓴이 : 회색도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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