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봄, 벼락치다』2006

왜 이리 세상이 환하게 슬픈 것이냐

洪 海 里 2006. 5. 3. 07:08

 

왜 이리 세상이 환하게 슬픈 것이냐
- 찔레꽃


 

洪 海 里



너를 보면 왜 눈부터 아픈 것이냐

흰 면사포 쓰고
고백성사하고 있는
청상과부 어머니, 까막과부 누이

윤이월 지나
춘삼월 보름이라고
소쩍새도 투명하게 밤을 밝히는데

왜 이리 세상이 환하게 슬픈 것이냐.

 

                  - 시집『봄, 벼락치다』(2006, 우리글)

 

 

'시집『봄, 벼락치다』2006'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조팝꽃  (0) 2006.05.04
목쉰 봄  (0) 2006.05.03
다시 시詩를 찾다  (0) 2006.05.03
연가를 위하여  (0) 2006.05.03
푸서리의 찔레꽃  (0) 200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