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스크랩] 相思花 - 홍해리

洪 海 里 2006. 9. 7. 07:35

     
    相思花 - 洪海里
    내가
    마음을 비워
    네게로 가듯
    너도
    몸 버리고
    마음만으로 
    내게로 오라
    너는
    내 자리를 비우고
    나는
    네 자리를 채우자
    오명가명
    만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가는 길이 하나이기 때문
    마음의 끝이 지고
    산그늘 강물에 잠기우듯
    그리움은
    넘쳐 넘쳐 길을 끊나니
    저문 저문 저무는 강가에서
    보라
    저 물이 울며 가는 곳
    멀고 먼 지름길 따라
    곤비한 영혼 하나
    낯설게 떠도는 것을!
    
출처 : 중년 쉼터
글쓴이 : 아스테리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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