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를 찾아서 詩를 찾아서 洪 海 里 해 다 저문 섣달 초닷새 썩은 속 다 타 재 되고 빈 자리 가득 안고 있는 詩人이여 네가 내 속을 아느냐고 슬픔을 다 버린다고 비워지더냐고 하늘이 묻는다 눈물 있어 하늘 더욱 눈부시고 추위로 나무들의 영혼이 맑아지나니 시인이여 그대의 시가 닿을 곳이 어디란 말인가 가라, 그곳으로 물 같은 말의 알이 얼어붙은, 빛나는 침묵의 숲에서 고요한 그곳으로 가라 시인이여 아직 뜨겁고 서늘하다 깊고 깊은 시의 늪은. 『가장 좋은 詩는 없다』(미간) 2020.03.07
詩를 찾아서 詩를 찾아서 洪 海 里 일보 일배 한평생 부처는 없고 연꽃 속 그림자 어른거릴 뿐. 풍경 소리 천릿길 오르고 올라 절 마당 닿았는가 보이지 않네. - 월간《우리詩》2019. 12월호. “우리글 멋지죠” 오늘 573돌 한글날! 한글날이 573돌을 맞았다. 1446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날을 기념.. 시집『정곡론正鵠論』(2020) 2019.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