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와 소금쟁이에게 하는 말 거미와 소금쟁이에게 하는 말 洪 海 里 소금쟁이는 물 위에서 놀고 거미는 허공에 집을 짓는다 바다를 가로지르지도 못하고 하늘에 금 한번 그어 보지 않은 내게 세상은 무엇인가 오늘도 누가 떠났다고 소식이 오는데 아직 살아 있다는 말 누구에게 전할 것인가 하늘은 여전히 푸르고 바다는 홀로 잘 놀고 있구나.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