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고독사 洪 海 里 나이 팔십은 귀신이 보인다 하지죽어 있는 자신이 보이는 나이울지 말자 울지 말자 울어 눈물이 보석이 된다 한들어디 쓸데가 있겠느냐아무 소용없다 내 발등의 불도 끄지 못하고쓰러져 일어나지 못해도내가 아닌 나는 되지 말아야지 오늘도석 달 만에 발견된외롭고 쓸쓸한 주검이 전파 꽃상여를 탔다.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4.06.10
고독사 고독사 洪 海 里 가는 거야 간다는 말도 없이 어디로 가는지 언제 가는지도 알지 못하고 해가 지는지 달이 뜨는지도 모른 채 꽃이 지듯이 그냥 가는 거야 별이 지듯 혼자서 가는 거야!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