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엽풍란 / 김진회 : 난초 이파리(홍해리 詩) 세엽풍란 / 난초 이파리(홍해리 詩) 난초 이파리 홍 해 리 부러질 듯 나부끼는 가는 허리에천년 세월이 안개인 듯 감기고있는 듯 없는 듯 번져 오는 초록빛 황홀해 뜨고 달 지는 일 하염없어라. - 김진회 님 페북에서 옮김.(2024.08.13.) 세엽풍란洪 海 里잠든 영혼 깨우는바위의 독송이다가슴 깊이 파고드는날선 파도다푸른 빛 발하는마음 속 비수다번쩍번쩍 치는고승의 할喝이다. - 시집 『애란愛蘭』(1998) 꽃·새·섬·그림·여행·음식 2024.08.13
금란초와 은란초(시와 그림) 은난초銀蘭草 홍 해 리 무등의 바람춘설헌 작설차 향기증심사 풍경소리은빛 잠을 깨어 하얗게 웃고갈 사람 다 돌아간 산모롱이만빤히 바라보며신명난 길이 되어나그네를 품어 안는 종소리 속에한 해를 이렇게 서서 가면또 한 해가 오는 것을 믿고글썽이는 눈빛 모아절창을 풀어내는흰 관의 女子. 금란초 洪 海 里 무등의산록금빛화관을 이고황홀한화엄세계를꽃 한 송이로열고 있는女子. 洪海里와 蘭 2024.04.24
개불알란 개불알란 洪 海 里 비워둔 자리마다 소리없이 홀로 울고 있는 북. 삽상한 산마루 바람소리에 홀로 거풍擧風*하고 있는 너. * 거풍 : 옛 선조들이 날이 더워지면 산마루에 올라 거시기를 내놓고 바람을 쐬여 습기를 제거하고. 자연의 정기를 받아 양기를 강하게 한 피서 겸 양기강화 방법. 꽃·새·섬·그림·여행·음식 202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