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강에 가서 달래강에 가서 洪 海 里 하늘엔 부끄러움 하나 없는 갈기 무성한 말 떼 달려가는 말굽소리 문득 시린 과일의 심장 뚜욱, 떨어지고 있다 수직으로 낙하하는 중량. 지구는 온몸으로 다가오는 향그런 잡초 비늘로 강을 밝히는 은피래미 떼 눈 감고 귀 막아도 트이는 가슴. 바람은 투명한 살로 늪 위에서 갈.. 詩選集『洪海里 詩選』(1983) 2006.11.17
<시> 달래강에 가서 달래강에 가서 洪 海 里 하늘엔 부끄러움 하나 없는 갈기 무성한 말 떼 달려가는 말굽소리 문득 시린 과일의 심장 뚜욱, 떨어지고 있다 수직으로 낙하하는 중량. 지구는 온몸으로 다가오는 향그런 잡초 비늘로 강을 밝히는 은피래미 떼 눈 감고 귀 막아도 트이는 가슴. 바람은 투명한 살로.. 시집『화사기花史記』1975 200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