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깃불을 피우며 2

모깃불을 피우며 / 민중의 소리 2018. 08. 17.

민중의 소리 [날씨] 18일 한여름밤의 단잠...열대야 잠시 안녕? 양아라 기자 yar@vop.co.kr 발행 2018-08-17 14:05:01 "길가 잘 자란 다북쑥을 잘라 모았다 보릿집 불을 피워 쑥으로 덮으면 하늘 가득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앵앵대며 무차별 폭격을 하던 저 무정한 모기 떼가 눈물을 찍는 한여름밤 모깃불 향기로워라 오늘은 허위허위 고개 넘고 물 건너 강원도 홍천 고을 산마을에 와서 매캐한 쑥 타는 냄새에 다시 어려 옥수숫대 넘겨다보는 고향을 가네" - 홍해리 시인의「모깃불 피우며」전문.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1일 저녁 서울 마포구 난지 한강공원 거울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18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낮에는 무더위가 예상되나 밤에는 온도가 낮아..

<시> 모깃불을 피우며

모깃불을 피우며 洪 海 里 모깃불을 피우며 洪 海 里 길가 잘 자란 다북쑥을 잘라 모았다 보릿집 불을 피워 쑥으로 덮으면 하늘 가득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앵앵대며 무차별 폭격을 하던 저 무정한 모기 떼가 눈물을 찍는 한여름밤 모깃불 향기로워라 오늘은 허위허위 고개 넘고 물 건너 강원도 홍천 고을 산마을에 와서 매캐한 쑥 타는 냄새에 다시 어려 옥수숫대 넘겨다보는 고향을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