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진도까지 목포에서 진도까지 洪 海 里 줄줄이 일어서는 파돗속으로 눈발은 하염없이 내려꽂히고 뱃전에 펄럭이는 갈매기 날개 막막한 수평선으로 막막히 나아가는 배 바다의 은빛 사타구니 시퍼런 털 하늘 벌겋도록 허공중에 살 섞으며 지나가는 섬벼랑 바위 사이로 바람과 파도로 하염없는 꿈을 엮느니 그 꿈.. 詩選集『洪海里 詩選』(1983) 2006.11.19
<시> 목포에서 진도까지 목포에서 진도까지 홍해리(洪海里) 줄줄이 일어서는 파돗속으로 눈발은 하염없이 내려꽂히고 뱃전에 펄럭이는 갈매기 날개 막막한 수평선으로 막막히 나아가는 배 바다의 은빛 사타구니 시퍼런 털 하늘 벌겋도록 허공중에 살 섞으며 지나가는 섬벼랑 바위 사이로 바람과 파도로 하염없는 꿈을 엮느.. 시집『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 2005.11.09